"비극이네", "아니 희극이지!", "코메디지!"
가난과 추위가 가득한 도시. 그 도시, 어디쯤에 두 형제의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살고 있다. 죽은 형의 아픈 아내와 세 아들의 삶은 곤궁하고 미래가 없다. 반면 형의 동생과 그의 아들은 한결 여유롭게 삶을 즐긴다. 이들의 기억과 삶은 서로 뒤엉켜 있고, 저마다 가슴 속에는 증오와 분노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오늘은 죽은 형의 기일. 그 제삿날의 기록을 작품은 보여준다.
우린 지금 숨쉬고 있나?
13일 경기도에서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1·2·6·10대 경기도지사 친일행적 기록을 홈페이지에 표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경기도는 올해 친일을 목적으로 제작된 유·무형 문화 잔재와 활용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일 잔재 청산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 더러운 것들을 기억해야지. 그래야 달라지지"
이 작품에서는 아주 추악하거나 받아들이기 쉽지 않는 현실과 상황들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연극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는 역사 속의 과거는 어쩌면 혼란스럽고 가장 추운시간이었고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시대인 봄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극단 '골목길'이 제목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겨울은 처절했고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정도로 풀어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비극인 희극이고 코메디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럼에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더러운 것들이라도 기억하고 기록해야 달라질 수 있다'는 자신들의 답변을 공유하며 마무리를 한다. 그리고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는 길에 다시 입장 티켓을 꺼내보면 커다랗게 쓰여진 작품 제목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
2020년01월14일
출처:위드인뉴스
기사원문_http://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34&category=137&item=&no=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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