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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추천작_연극] 극단 골목길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이데일리 정준화 기자] 연극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7월 5∼21일 나온씨어터)는 ‘2019 창작작업실 연습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지독한 더위와 긴 가뭄이 있던 며칠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 시절 고향을 등지고 도회지로 나왔지만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평생 변방을 떠돌다가 노인이 된 형, 오롯이 땅을 일구고 살아왔지만 녹록지 않은 삶에선 벗어나지 못한 동생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가장 친근한 언어로 묵직한 주제를 이야기해 온 연출가 박근형이 이번 작품에서도 충격적인 방법으로 울분과 분노를 표현했다. 여기에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열연과 일상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아낸 대사, 흥미진진한 내용 전개가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미투사건’을 인용해 남다른 성찰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07월25일

출처_이데일리
기사원문_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33286622558128&mediaCodeNo=257